제1092장
“아니.”
주희는 다시 한번 거절했다.
“정말?”
남지현은 다른 사람을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응.”
주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그녀는 기분이 조금 복잡해졌다.
“나랑 결혼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정식으로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좋지 않아.”
“네 말대로 할게.”
남지현이 말했다.
“…”
‘이 자식. 나랑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을 반박할 줄도 모르나?’
“내가 쇼핑하면서 산 옷이 아직도 저기 저 차에 있어.”
주희는 남지현이 차에 시동을 거는 것을 보고 입을 오므리고 천천히 말했다.
“저 차는… 내가 렌트한 거야.”
“어디에서 렌트했는데? 사람을 시켜서 처리하도록 할게.”
남지현이 물었다.
“…”
“왜 그래?”
남지현이 물었다.
“이미 다른 사람에게 처리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어.”
주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아무 이유나 끄집어냈다.
“그냥 차 안에 있는 물건만 꺼내주면 돼. 다른 건 신경쓰지 마.”
“알았어.”
남지현은 말을 꽤 잘 듣는 편이었다.
그는 서둘러 그녀의 물건을 가지러 차 안으로 갔다.
차 안의 광경을 본 후, 그의 미간에는 약간의 의외라는 빛이 스쳐 지나갔다.
이 차… 왠지 렌트카 같지 않았다.
“뭘 봐? 차는 내가 주희에게 배상할 거야.”
서민혁은 남지현의 정체에 대해 알길이 없자 직설적으로 한마디 던졌다.
“주희 차야?”
남지현은 차 안에서 물건을 빼면서 물었다.
“쓸데없는 소리.”
서민혁은 불량한 태도로 말했다.
이 차는 주희의 것일 뿐만 아니라 주희가 자주 운전하는 차이기도 했다. 그는 남지현이 어디가 모자라 감히 주희를 속이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남지현은 그저 간단히 대답한 뒤 물건을 들고 갔다.
주희는 남지현의 차를 타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10분 동안 두 사람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 집 아래층 주차장에 있는 차 세 대는 전부 내꺼야.”
남지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예전에 차 문제에 대해 소홀히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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