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1장
주희는 잠시 멈칫했다. 그의 시선은 남지현에게로 향했다.
남지현은 예전에 주희의 가문은 사업을 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자세히 물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해외 유학에다 그리고 그녀의 학창시절 패션을 보면 아마 가정 형편이 좋을 것 같았다.
“왜 그렇게 말이 많은 거예요?”
주희는 행여 그가 말실수를 할까 봐 한마디 했다.
“주희 집안은 상장 회사를 운영해.”
서민혁은 주희의 집안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의 시선은 남지현에게로 향했다. 그는 그의 반응을 살폈다.
“주강 그룹이 바로 주희네 회사야.”
그 말에 주희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남지현. 저 사람이 헛소리를 하는 거야. 믿지 마.”
순간, 주희는 정말 남지현이 자신을 실망한 눈빛으로 바라볼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그를 속일 생각은 없었지만… 역시나 속이고 말았었다.
“주강 그룹이 네 집에서 운영하는 거라고?”
남지현은 조금 의외였다.
주희는 불안에 젖어 말을 얼버무렸다.
“해명할게.”
“뭘 해명하려고?”
남지현은 의아했다.
“전에 내가 너한테 말한 건 사실 가짜였어. 난 귀국한 후에 우리 집안에서 운영하는 회사에 출근하고 있어.”
주희는 남지현에게 아예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었다. 그가 자신이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되었다.
“왜 사직했냐면 그건…”
‘하… 뭐라고 그러지?’
주희는 조급해졌다.
이렇게 한순간에 들통이 나다니… 그녀는 아직 핑계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
“나한테 해명하지 않아도 돼. 이해해.”
남지현의 한결같은 서늘한 눈빛은 한결 편안함을 느끼게했다.
그 말에 주희는 조금 얼떨떨해졌다. 그녀는 잠시 아무런 반응도 할 수가 없었다.
“어?”
“네 아버지가 정말 주강 그룹 회장이야?”
“응…”
“알았어.”
남지현은 마음속으로 이미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희는 어안이 벙벙했다.
‘뭘 알았다는 거지?’
남지현은 그녀의 손을 잡고 차를 향해 걸어가면서 말했다.
“이따가 내가 밥을 사도록 할게.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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