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8장
남지현은 주희를 자기 뒤로 보호하며 서둘러 차에 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고 있던 양복 외투를 벗고 셔츠 소매와 옷깃의 단추를 풀었다.
“난 싸우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너희들이 그녀를 괴롭히려 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겠지?”
“넌 어디서 온 물건이야? 뭐해? 어서 저 놈을 물리치지 않고.”
부하가 소리쳤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남지현 한 명을 상대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희는 재빨리 차에 올라 문을 잠그고 서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럴 때에는 서민혁에게 전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행동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그의 부하 직원들이 벌인 일을 서민혁에게 알려주었다. 모든 과정은 명확하고도 상세했다.
그 말에 서민혁은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비록 그가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이 일이 알려지면 그는 틀림없이 그의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날 것이다.
‘저 바보같은 놈들.’
한편, 그의 부하들은 남지현과 싸우고 있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매우 사납고 담이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담이 아주 작았다. 이윽고, 남지현에 의해 한 무리의 사람들이 쓰러지고 말았다.
“너… 너…”
부하는 땅바닥에 쓰러져 아파하는 험상궂은 사람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너 대체 뭐하려는 거야?”
남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평소에도 싸늘한 그의 얼굴은 지금 어마어마하게 서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내가 알려주는데, 사람을 때리는 건 불법이야. 네가 나를 때린다면 난… 난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야.”
부하는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그는 남지현이 이렇게 강할 줄은 미처 몰랐다.
“내가 때린 건 납치범이야.”
남지현이 천천히 말했다.
“그러니까 경찰이 온다 할지라도 잡아갈 사람은 내가 아니야.”
그 말에 부하들은 잔뜩 겁을 먹었다. 그들은 이런 죄명을 감당할 용기가 없었다.
“너. 억울하게 누명을 씌울 생각하지 마. 난 그저 저 여자에게 놀러 가자고 한 것이지 납치하려 한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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