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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장

주희는 멈칫했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일직선으로 오므렸다. 어느새 그녀의 눈가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비쳤다. 남지현은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한마디 되물었다. “맞아?” “맞으면 뭐?” 주희는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여러 가지 불안하고 복잡한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기 시작했다. “설령 네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넌 여전히 내 첫 키스를 빼앗았어. 결과적으로는 마찬가지야.” 남지현은 그녀를 빤히 주시하고 있었다. 잔을 들고 있는 주희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조여왔다. ‘남지현, 저 자식 카리스마가 언제 저렇게 강해진 거지?’ 그녀는 견딜 수가 없었다. “응.” 남지현은 그녀의 말에 납득한 듯했다. “네 말이 맞아.” 그러자 주희는 어리둥절해 잠시 아무런 반응도 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남지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희의 손에서 잔을 빼앗아 그녀에게 물을 받아주려고 했다. “뜨거운 물, 아니면 찬물?” “어?” 주희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했다. “물 마시려는 거 아니었어?” “따뜻한 거.” “응.” 남지현은 그녀에게 적당한 온도의 물을 한 잔 받아주었다. 그는 잔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며 자신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히 말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너랑 함께 집에 있을 거야. 네가 어디에 가든지 내가 데려다 줄 수 있어.” “무슨 말이야?” 주희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남지현은 곧이곧대로 말하지 않았다. “앞으로 2주 동안의 내 일은 다 안배해 놓았으니까 그 다음 2주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 “회사로 안 갈거야?” “안 가.” “장난하는 거 아니고?” 주희는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남지현은 그렇다고 간단히 대답했다. 그 말에 주희는 입술을 꾹 오므렸다. 아무래도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진영에게서든, 안소희에게서든, 사전에 얻은 자료에 의하면 남지현은 워커홀릭이었는데 하루 종일 일만 한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희는 자기 앞에 서 있는, 싸늘한 눈매에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를 빤히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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