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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장

“네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 남지현.” 주희는 귀가 빨개졌다. 하지만 애써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입술에 뽀뽀하고 싶은거면 미리 말하면 되지. 이런 얕은 수작을 부릴 필요는…” “아니, 그런적 없어.” 남지현은 재빨리 부정했다. 그는 그저 단순히 고개를 돌려 물어보려고 한 것 뿐이었다. 그런데 주희가 하필 그 타이밍에 뽀뽀를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주희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 하지만 그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나를 믿지 않는 거야?” 남지현은 주희의 말속에 숨은 뜻을 알 수 있었다. “널 믿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 믿는다고 말했잖아.” 주희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조금 전 키스했던 감각뿐이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촉감… 하지만 남지현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안 믿는 거 맞잖아.” “그래. 안 믿어.” 주희는 그에게 다시 키스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일부러 덧을 놓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땐 고개를 돌리지 않더니 하필이면 내가 뽀뽀하려 할 때 고개를 돌리는 건, 분명히 의도하고 그런거야.” 남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해명하고 싶었지만 설명할 길이 없었다. 어쨌든 조금 전 일어난 일은 매우 공교롭게 발생한 일이었으니까.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남지현은 입술을 오므렸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동시에, 귀도 천천히 붉어지기 시작했다. “만약 화가 난다면 나한테 화풀이 하도록 해. 깨물고, 때리고, 욕해도 돼.” “싫어.”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화를 안 낼거야?” “나도 너한테 뽀뽀할래.” “뭐?” 남지현은 자신이 잘못 알아들은 게 아닌지 의심되었다. “네가 아까 앗아간 건 나의 첫 키스였어.” 주희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화난 척 연기했다. “너한테 뽀뽀하게 해주면 화내지 않을게.” 남지현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의 차가운 눈동자에는 작은 파도가 일렁였다. “그래.” 주희는 그를 바라보고있었다. 남지현과 그녀는 두 눈이 마주쳤다. 잠시 후, 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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