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0장
"응."
남지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후 남지현은 서재에서 야근을 했고 주희그의 옆에 앉아 지켜보았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피곤한 건지, 아니면 어젯밤에 제대로 쉬지 못한 건지, 주희는 남지현을 바라보다가 잠이 들어 남지현에게 곤두박질쳤다.
남지현은 주희가 또 놀리는 줄 알고 무슨 말을 하려는데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주희를 보았다.
긴 속눈썹이 눈앞에서 그늘을 드리우고, 고운 피부가 하얗고 매끈해 얌전했다.
주희를 보다가 남지현은 엉겁결에 그녀의 뺨에 흩어진 머리카락을 쓸어주었고 이 동작을 하고 나서야 뭔가 못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손을 거두어들였다.
잠시 후 남지현은 컴퓨터를 끄고, 그녀를 안아서 안방에서 눕혔고 이불을 다 덮어주고 나서야 다시 서재로 돌아와 자신의 일을 처리했다.
그가 일을 다 끝냈을 때는 이미 매우 늦었다.
먹을 것을 구하러 가려는데 성진영한테서 연락이 왔다.
성진영:[평생 정말 연애 안 할 거야?]
남지현:[?]
성진영:[저번에 알아봤는데 주희도 몇 년 동안 너처럼 바빠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너희 둘은 예전엔 짝꿍이었고 성격도 서로 잘 아는 사이니. 정말 생각해 볼 생각 없어?]
남지현:[그건 그렇고 한 가지 여쭤볼 게 있어.]
성진영:[말해.]
남지현은 주희의 행동을 생각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만약 한 여자가 자꾸 뽀뽀를 하려하는건 무슨 의미야?]
성진영:[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여자도 아니고.]
성진영:[뽀뽀를 당했어?]
성진영:[누가 뽀뽀했어?]
성진영:[주희는 알고 있어?]
성진영은 몇초동안 연거푸 여러 개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남지현은 그런 그의 말을 보며 자연스럽게 답장했다.
[그냥 물어보는거야.아무것도 아니야.]
성진영:[너 아무한테나 뽀뽀하지 마. 혹시라도 실수로 자기가지하면 너 끝이야.]
남지현:[...]
희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남지현은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뽀뽀한 사람이 주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성진영:[참, 그동안 시간 나면 주희 생활에 신경 써줘, 그 전에 소개팅했던 사람이 귀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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