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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장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남지현의 모습을 보면서 주희는 달콤하게 미소를 지었다. 주희는 거실에 머무르지 않고 깔끔하게 안방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정리했다. 옷을 모두 옷방에 걸어두고, 스킨케어와 화장품도 꺼내 놓았다. 먹고 노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려주려고 남지현을 도우러 나가려하자 주강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희는 양미간을 찌푸리고 문을 닫은 뒤 또 전화를 받았다. “또 왜 그러세요.” "너 그 자식하고 동거하는 거 아니야?” 주강모의 목소리는 진지했다. "아니예요." "거짓말까지 하다니.” "나는 단지 그와 합숙했을 뿐이예요.” "그게 동거가 아니고 뭐야." 주강모는 화가 나서 엄숙하게 말했다. "어린 여자 아이가 남자와 합숙한다는게 말이되?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이 많다는 거 몰라?” "좋은 사람이에요.” 주희는 최대한 차분한 말투로 얘기했다.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열 길 사람속은 모르는데 네가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알아?” 주강모는 그동안 주희를 어화둥둥하고 키워왔다. 비록 욕을 하기도 했지만 항상 걱정했다. "옛 회사에서 일하기 싫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자기가 다니는 회사로 가라고 했어요." 주희는 하나하나 열거했다. " 내가 살곳이 없다고 말하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안방을 내게 내주었어요.” 주강모는 멈칫했다. 주희는 이어서 말했다. "안방을 비워주고 침대 시트까지 바꿔주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겠어요.” "이..." 주강모는 말문이 막혔다. 솔직히 말해서 주강모도 이렇게 주도면밀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못 믿겠으면 안소희 언니한테 물어보세요." 주희는 아예 안소희를 내세웠다. " 안소희언니도 알아요.” “안진그룹의 안소희?” "네응." "정말 아는 사람이야?” "아는 사이일뿐만 아니라 친해요.” "그럼 지금 주소를 보내줘, 다음 주말에 널 보러 갈게.” 주강모는 안소희가 사귀는 사람은 다 믿을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자신의 친딸이기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주강모는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시면 제가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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