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0장
"일 좀 내버려 둬."
주희는 머리를 굴렸고 귓가에 흩어진 머리를 모았다.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어.”
남지현은 손에 일을 내려 놓고 말했다.
"말해봐.”
"지금 다른 사람과 합숙을 하는 거야, 아니면 자취하는 거야?”
“자취.”
“룸메이트 한 명 더 있어도 괜찮겠어?”
주희는 눈을 깜박거렸다.
남지현은 어안이 벙벙하여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룸메이트?”
"내가 다니던 회사가 AY그룹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AY그룹에 출근하면 전에 살던 집은 못 살 것 같아.”
주희는 살짝 수심에 잠긴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귀여웠다.
“그런데 집세가 비싸서 같이 살 사람을 찾으려고.”
"나는 남자야.”
남지현은 보완했다.
그가 보기에 여자는은 여자와 함께 사는 것을 더 좋다고 생각했다.
남녀 합숙은 아무래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네가 남잔지 여잔지 내가 모르겠어?”
주희는 남지현이 정말 답답하고 생각했다.
남지현은 고개를 들어 주희를 바라보았다.
주희는 또 물었다.
"내가 같이 살면 네가 여자친구 찾는 데 지장을 줄까 봐 그래?”
"네가 불편해 할가봐.”
남지현의 관심사는 이것뿐었고 꽤나 진지했다.
“네가 불편하지 않다면 우리 집으로 가서 살아도돼. 마침 방이 두개거든.”
"좋아!"
주희는 기쁘게 승낙했다.
같이 출근하고 같이 살다니.
‘다시 기회를 봐서 남지현을 꼬시면 추구하기 쉬울 거야.’
"요리할 줄 알아?”
남지현은 갑자기 한 가지 질문을 했다.
주희는 온 몸이 굳어지고 멍해졌다.
그녀는 요리 같은 것을 할 줄 모른다.
‘설마 내가 요리를 못한다고 해서 나를 내쫓지는 않겠지.’
주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입주조건이 요리할줄 알아야 하는거야?”
만약 그렇다면 주희는 자신이 요리 속성 반에 등록하여 두 가지 요리를 배우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퇴근이 늦고 가끔 출장도 가.”
남지현은 사실만 말했다.
“네가 밥을 할 줄 모르면 굶을수 있어.”
"조금 알아.”
주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그럼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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