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6장

이 화제를 나영재는 듣고 싶지 않았다. 그 후 하루 동안 호텔은 떠들썩했다. 성진영은 즐겁게 그가 좋아하는 사람과 반지를 교환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수트와 웨딩드레스를 보면서 나영재는 안소희와 진이준의 단순하지만 인상적인 결혼식을 떠올렸다. "이건 무슨 눈빛이야?” 연청원은 나영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부러워?” 나영재가 물었다. "너는?” 연청원는 침묵했다. 친구가 아니랄가봐 허를 찌르는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적어도 너만큼은 부럽지 않아." 연청원은 승리를 되찾기로 결심했다. "나와 우기 사이에는 시월이가 있잖아. 시월이도 날 좋아하고 그런데 넌 아무것도 없잖아.” "우기를 추구하던 그 소년도 시월이와 친하다고 들었아." 나영재는 이런 일에서 진 적이 없었다. " 내가 그 소년을 좀 도와줄가.” "감히." 연청원은 급해났다. 나영재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더 이상 결혼 얘기를 꺼내면 그 소년이 우기를 추구하는걸 도와줄거야.” "친구 맞아?” 연청원은 나영재가 한 말은 꼭 지킨다는걸 안다. 나영재는 대꾸를 안했다. 연청원의 패배로 이 싸움은 끝났다. 연청원도 더 이상 이 화제의 잡담을 나누지 않고, 시선이 성진영 곁에 있는 남지현에게 쏠렸다. "성진영 옆에 있는 저 남지현 기억해?” 나영재는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곁눈질했다. "남지현이 안소희에 대한 태도를 보고 나는 안소희가 너와 재혼하지 않는다면 남지현과 함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 연청원은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보니 결국 다 아니네.” “우기와 그 소년의 얘기를 해달라는 거야?” 나영재는 연청원이 시끄러웠다. 연청원이 말했다. "단순히 말하는거야.” "임천우는 그 소년과 같은 팀이야.” 나영재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도와줘라고 해볼가.” 연청원은 단호하게 입을 다물었다. ‘독신 남자는 역시 예민해 걸핏하면 화를 내고.’ ‘재미없어!’ 이 결혼식은 매우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식이 끝난 후 성진영은또 신부와 함께 가서 사진을 찍었다. 모든 일이 다 끝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