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4장
나영재의 사과에 연청원은 당황스러웠다.
“약 잘못먹었어?”
"급하면 시월이와 먼저 통화해."
나영재는 기분이 좀 우울해져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나는 별일 없어.”
"왜그래?"
연청원은 나영재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물졌다.
나영재도 자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 입을 열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청원은 때때로 나영재에게 안소희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기도 했다.
매번 들을 때마다 안소희가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에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남지현을 본 순간 갑자기 안소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떠올랐고, 그 동안 잘 유지했던 마음이 착잡해졌고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연청원은 나영재가 입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는 알아 맞추기 시작했다.
"안소희에게 뭔 일 있어?”
"너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안소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나영재는 연청원이 말을 참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그래.”
연청원은 자연스럽게 한마디 더 했다.
"안소희의 남자가 바람이라도 피웠어?”
연청원의 헛소리에 나영재는 어이가 없었다.
나영재의 깊은 눈동자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며 연청원에게 말했다.
"진이준이 바람을 피울 확률은 너와 우기가 재혼할 확률보다 낮아.”
"재미없어."
연청원은 바로 기분이 언짢았다.
요 몇 년 동안 시월이가 크면서 연청원을 꽤나 좋아했다.
하지만 우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혼을 허락하지 않았고 시월이를 보는 자유만 주었다.
"그럼 왜 나보고 오라는 거야?”
연청원은 소파에 자연스럽게 앉으며 말했다.
“성진영 결혼하는 걸 보고 진이준한테 가서 안소희를 뺏을 수는 없잖아.”
"회사에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나영재는 일어나면서 이런 말을 던졌다.
연청원을 불러낸 것은 실수였다.
연청원은 마땅한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연청원은 나영재를 불러세우려다 너무 빨리 가는 것을 발견하고 결국 입을 열었다.
"안소희를 아직도 잊지 못하겠으면 네가 아이를 낳고 안소희 아이와 결혼시켜.”
나영재는 더 빨리 걸었다.
이런 유치한 생각을 하는데에 연청원을 따라올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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