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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장

“어느 팀 우군입니까?” 진이준이 물었다. “어디긴 어디겠어.” 대대장은 아예 진이준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더니 한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하정수 쪽이지.” “훈련이 끝나면 얘기하겠습니다.” 진이준은 그제야 대대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다소 산만한 눈빛으로 대대장을 바라보며 진이준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시간을 정하세요.” “훈련이 끝난 다음 날.” 대대장님은 그쪽과 승부를 겨루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지금 하정수가 지금 얼마나 파렴치한지 모르지? 우리 쪽에서 도망간 사람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우리 앞에서 얼마나 으스대는지.” “저쪽에 가면 이제 그분의 사람이죠.” 진이준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대대장님의 손에서 사람을 얻어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에요.” 대대장은 말문이 막혔다. 하여간 진이준은 남이 감추고 듣기 싫어하는 말만 끄집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흠흠.” 대대장은 가볍게 두어 번 기침하며 떠보았다. “이번에 하정수가 사람을 달라면 어떻게 할 건가?” “글쎄요. 누가 성공한 적이 있던가요?” 진이준은 돌려서 대답했다. 대대장은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아주 능구렁이가 따로 없었다. 부탁을 들어주기는커녕 자칫 진이준에게 속아 자신의 팀원을 뺏길 수도 있었다. “이번에는 승부수를 띄워보겠습니다.” 진이준이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쪽에서 피 좀 흘리겠네요.” “팀원에 대한 믿음이 대단한가 보지?” 대대장은 아직 그녀의 진짜 실력을 모르고 있었다. 보안 부문과의 시합도 사실은 급습이었다. “만약 그녀가 지면, 우리가 손해 아닌가?” 진이준은 좁고 예쁜 눈매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지지 않을 겁니다.” 대대장과 심 대장과 모두 의외라는 눈빛으로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어디 한 번 가서 얘기해 보겠네.” 대대장은 여전히 진이준을 매우 신뢰하고 있었다. “지난번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진이준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와 진 대장의 대결은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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