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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장

“아무것도 아닙니다.” 영훈은 말을 아꼈다. “하루치 식량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압수야.” 진이준의 무뚝뚝한 입술에서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대들려던 이봉준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네......” 서도훈이 그의 팔꿈치를 툭 건드렸고 이봉준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모두가 순순히 식량을 바치고는 있었지만, 마음은 문드러지고 있었다. 원하는 대로 되자 진이준은 그들을 출발시켰다. 심 대장은 이 불쌍한 젊은이들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전멸할 줄 알았는데, 한 명이 더 남아 있었네. 그것도 전보다 더 강한 대오가.” “둘일 겁니다.” 진이준의 무관심한 시선이 이미 떠난 안소희에게 닿았다. 심 대장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이준은 많은 설명을 하지 않고 그에게 말했다. “사람을 시켜 몰래 저들을 잘 지켜보세요. 혹여나 정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심 대장이 믿음직스럽게 말했다. 진이준은 그들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나서야 텐트로 돌아갔다. 심 대장은 걸으면서 진이준에게 물었다. “저들이 한 명도 안 속으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럼 두 번째 프로젝트를 가동해 제가 직접 줘야겠죠.” 진이준에겐 대안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사기인지 구별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었다. 심 대장은 혀를 두 번 끌끌 찼다. 한편. 안소희 쪽. 몇 걸음 가지 않아 영훈이 투덜거렸다. “대장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먹을 것도 없는데 압수까지 하면 우린 뭘 먹으라고.” “이러는 게 어디 있어. 서울로 돌아갈래.” 강서우가 중얼거리자, 단체로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 중에서 그나마 서도훈의 식량이 제일 많았다. 이봉준은 전에 그가 한 말을 생각하며 호기심에 물었다. “여우야, 이게 함정인 건 어떻게 알았어?” “심 대장의 말에 문제가 있어.” 서도훈은 천천히 입을 열었고, 두 눈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듯이 반짝거렸다. “조직에 들어온 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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