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7장
서도훈도 봉봉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처음이라 조금 놀란 말투로 말했다.
“이따가 쉴 때 물어보면 되잖아?”
“영훈이는?”
한 바퀴 둘러본 이서진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훈려장을 살펴봤지만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30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영훈이 다 죽어가는 얼굴로 이쪽으로 오는 게 보였다.
“어떻게 된 거야?”
막 훈련을 끝낸 이서진이 다가오며 물었다.
“어딜 갔다 온 거야.”
“대장이 나보고 군장 메고 행군하고 오라고 했어.”
아직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영훈은 속으로 이번 생에 다시는 대장 쉽게 믿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서진은 그 말에 눈썹을 들썩이더니 더 묻지 않고 계속해서 오후 훈련을 이억ㅆ다.
그렇게 오후 내내 그들은 누가 감시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다만 그들은 몰랐겠지만 진이준은 멀지 않은 곳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한가한 사이 찾아온 심 대장은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그들을 보며 대화를 건넸다.
“정말로 저 어린 애들이 너의 잔혹한 훈련을 견뎌낼 거라고 생각해?”
“이건 시작에 불과해.”
진이준의 검은 눈동자는 그 속을 알 수가 없었다.
심 대장은 들고 있던 파일을 건넸다.
“허가 내려왔어. 주말에 안소희와 그 녀석들 시합 준비해도 돼.”
“주말에?”
“시간 안 돼?”
“주말에 야외 훈련 가려고 했는데.”
진이준은 서류를 받아 건네봤다. 위에 명확하게 시간이 적혀 있지 않은 것을 보고는 슬쩍 물었다.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안 정해진 거지?”
“대대장님께서 너 바쁜 거 아시고 시간은 네가 정하라고 하셨다.”
심 대장은 전부 말해줬다.
“시간 정하고 난 다음에 저쪽에 말만 해주면 된대.”
진이준은 서류를 닫은 뒤 알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훈련 종료 후, 진이준은 그들 일행이 식사를 할 때 찾아갔다.
진이준이 등장하자 영훈과 이봉준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FM처럼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대장!”
안소희 일행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떻게 된 거지?
“안소희에게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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