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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장

각종 벌레들이었다…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백은우는 입술을 깨물며 의심했다. “당연히 먹을 수 있지.’ 심 대장은 입을 열었다. “야외 작전이나 생존할 땐 이것보다도 못해, 이것들은 적어도 기름에 튀긴 거잖아.” 백응주는 자신이 그걸 먹는 장면을 상상했다… 됐다, 상상이 되지 않았다. 안소희는 아직도 죽을힘을 다해 뛰고 있었다. 그리고 심 대장이 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들 대부분은 있는 집 자식들이라 어렸을 때부터 금이야 옥이야 자랐었다. 벌레 같은 건 먹기는커녕 테이블에서 본 적도 없었다. 아무리 편식하지 않는 안소희라고 해도 지금은 조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미친, 좀 천천히 뛰어.” 영훈은 많이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인 봉봉에게 상의를했다. “나 단백질 알레르기 있어서 세트 2의 것들을 못 먹어, 우리 위치 바꿀까?” 봉봉은 그 말을 애초에 듣지도 않았다. “난 벌레 생김새에 알레르기 있어.” “강서우, 잠깐만 기다려….” 영훈은 목표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강서우는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그는 행동으로 자신이 물으려는 걸 대답했다. 영훈은 정말로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우리 친구잖냐.” “아니야!” 그 사람들은 일제히 대답했다. 영훈은 절망했다. 그는 눈물을 머금은 채 따라갔다. 이제 마지막 바퀴가 되었을 때 모두 속도를 늦췄다. 모두 별로 차이가 없는 거리였지만 그 누구도 누구를 추월할 기력이 없었다. 봉봉은 강서우를 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아무래도 좀 안전했다. 하지만 다리가 천근같이 무거워 도무지 뛸 수가 없었다. 마지막 반 바퀴가 남았을 때 영훈은 이를 악물고 속도를 높였다. 봉봉의 곁에 도착했을 때 그는 헐떡이며 말했다. “그건 네가 먹어, 안녕!” 말을 마친 그는 그대로 봉봉을 추월했다. 봉봉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영훈이 마지막에 가속을 할 줄이라고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다. 끝내 안소희가 1등 봉봉이 꼴찌를 했다. 30분 뒤, 식탁 위. 봉봉은 식탁 위의 각종 튀김 벌레들을 보며 영후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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