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2장
”30분입니다.”
안소희도 사실대로 대답했다.
비록 어렵기도 했고 시스템이 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공략한다면 그다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건 자신을 막는 상대가 없는 순전한 공략이라는 것이다.
만약 공략 과정 중에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면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진이준은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아까 그 두 시간은?”
“느린 템포죠.”
안소희는 그 말을 남겼다.
비록 테스트를 위한 보안 시스템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심혈일 텐데 단번에 공략한다면 보기 안 좋았다.
물론, 안소희는 그들의 보안 시스템을 연구했었다.
테스트조차 이렇게 온전하다면 정식 보안 시스템은 문제 될 것 없었다. 그녀 말고는 뚫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음에는 대결을 할 수 잇게 준비해 주지.”
진이준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네가 공격하고 저 팀이 수비하면서 얼마나 걸리는지 보자고.”
안소희는 곧장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연병장으로 돌아왔다.
이서진과 서도훈은 심 대장의 인도하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비록 그들과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만 봐도 이미 많이 지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진이준은 심 대장과 이야기를 한 뒤 곧바로 집합을 시켰다.
이내 더 잔혹한 훈련이 이어졌다.
그 뒤로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들은 고강도의 훈련을 받았고 점심이 되어서야 겨우 쉴 수 있었다.
“안소희는 계속 훈련하고 나머지는 식사를 하도록.”
진이준이 명령을 내렸지만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 백은우가 가장 먼저 물었다.
“소희 누나는 못 먹는 겁니까?”
“아까 두 시간 지체돼서 지금 보충해야 해.”
진이준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 말에 모든 사람의 얼굴에 의문이 가득 떠올랐다.
“왜입니까?”
“방금 전에는 대장이 누나를 부른 게 아니었습니까?”
“대장, 이건 좀… 거시기하지 않습니까?”
“밥이 먹기 싫으면 남아서 같이 훈련해도 좋다.”
진이준의 시선이 그들의 얼굴을 일일이 훑었다.
“나는 딱히 의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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