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0장
”어디 봐봐.”
백은우도 시도해 봤다.
그 결과 그는 한껏 충격받은 얼굴로 얼어붙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마치 왜 그런 반응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것 같았다.
백은우는 이서진과 강서우의 것을 들었다가 조금 멘탈이 흔들린 것 같은 얼굴을 했다.
“내 것이 제일 가벼운 것 같은데…”
봉봉과 영훈도 들어봤다.
두 사람도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백은우의 것이 가장 가벼웠다.
“이건 없는 거나 다름없네…”
봉봉은 놀라워했다.
“대장, 편애가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백은우는 특수 기술 인원이지. 기술로 밥 벌어 먹고사는.”
진이준이 설명을 했다.
원칙대로라면 백은우의 나이라면 조직에서는 받아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17살도 되지 않은 나이지 않은가. 하지만 백은우는 해커인 탓에 조직은 심사숙고를 거친 뒤에야 그를 조직에 들였다.
그리고 훈련은 훈련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저 체력 단련에 불과했다.
이제 몇 년 더 지나면 다시 천천히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소희도 특수 기술 인재예요.”
“맞아요, 소희 누나의 해킹 기술은 저보다도 대단해요.”
사람들은 분분히 의견을 드러내며 진이준을 쳐다봤다.
그 점에 대해 진이준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안소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난 훈련을 받으러 온 거야. 해킹 기술은 옵션인 거니까 특수 기술 인재는 아닌 거야.”
“너 왜 이렇게 멍청해?”
이서진은 작게 중얼거렸다.
“특수 기술 인재라는 걸 인정만 하면 앞으로 훈련할 때 그렇게 고생 안 해도 되잖아.”
“휴식 시간 종료.”
진이준은 별말 없이 차에 올라타며 안소희를 흘깃 쳐다본 뒤 말했다.
“55분 내로 연병장으로 돌아간다.”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운전을 했다.
남은 사람들도 하는 수 없이 얌전히 그 뒤를 따라갔다.
돌아가는 데 걸린 시간은 정말 더도 덜도 말고 딱 55분이었다.
그 시간은 조직 쪽의 진정한 시험에서는 합격선에 한참 미달이었지만 나름 신입들이라 진이준은 처음부터는 엄격하게 굴지는 않았다.
벌써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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