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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장

예전의 그녀는 몸이 돌처럼 딱딱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았다. 매번 정면으로 부딪힐 때마다 더없이 단단한 돌덩이를 때리는 것 같았다. 맞은 상대는 멀쩡했고 도리어 때린 사람이 더 아팠다. “퍽!” 또 한 번의 공격으로 안소희는 연달아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섰다. 그녀는 고통을 참으로 앞으로 달려들었고 손에는 방금전 바닥에서 주어든 모래가 잇었다. 그리고 그와 부딪히려는 순간 공격하는 척하며 안소희는 들고 있던 모래를 그에게 뿌린 뒤 재빠르게 옆으로 빠져나갔다. 그 페이크 공격을 진이준은 곧바로 알아챘고 등을 돌려 뒷통수로 모래를 맞은 그는 손을 뻗어 도망치려는 안소희를 붙잡으려 했다. 안소희는 재빨리 공격하며 망설임 없이 주먹을 휘둘렀고 진이준은 담담하게 받아줬다. 고작 짧은 몇 초 사이 두 사람은 여러 합을 주고받았다. “퍽!” 진이준의 공격이 깔끔하게 먹혔다. 안소희는 양속으로 가드를 세웠지만 관성 탓에 연신 뒤로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안소희가 다시 달려들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안소희는 온몸의 고통을 참으며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숲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 속도는 가히 오늘의 정점을 찍었다. 그 행위에 진이준은 안소희를 재평가했다. 그는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까 전의 그 나무로 다시 돌아왔다. 대장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니 궁금증에 얼른 물어봤다. “탈락시켰어?” “통과했어.” 진이준의 시선은 여전히 안소희가 떠난 쪽을 보고 있었다. 대장은 깜짝 놀라 두 눈이 다 휘둥그레졌다. 호기심이 활활 타올랐다. “그 여자애가 널 이긴 거야?” “아니.” 진이준은 느릿하게 대답했다. “그럼 어떻게 통과한 거야?” 호기심을 참지 못한 대장이 이내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설마 좀 예쁘게 생겼다고 봐준 거야?” 고개를 돌려 흘겨보는 진이준의 눈빛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그럼 왜 통과인 건지 말을 해 봐.” 대장도 진이준은 냉랭하고 무정하고 매정하다는 걸 알고 있어 농담은 집어치웠다. 진이준은 검지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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