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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장

그때는 한창 무더울 8월이었다. 안소희는 서도훈 일행과 함께 조직 선발에 참가했고 당시의 그녀는 고작 열일곱 살이었다. 시험은 숲속에서 진행됐다. 안소희는 마치 고양이처럼 목표지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번 시험은 아주 간단했다. 목적지까지 10등 내로 도착하면 남아서 두 번째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그녀는 다른 참가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고 오직 최선을 다해 앞으로 달려 나갈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종점으로 향하는 길에는 조직 내부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었다. “탕!” 한 발의 총성과 함께 공포탄이 안소희를 스쳤다. 안소희의 손에는 아무런 무기도 없었고 소지도 허락되지 않아 그녀는 그저 민첩한 몸놀림으로 몸을 피할 뿐이었다. 나무 위에 숨어있는 남자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눈썹을 들썩이더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저 여자애 꽤 대단한데, 이걸 다 피하고.” 그의 옆에 앉아 있던 남자는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르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바로 스물세 살의 진이주니었다. 이번 시험의 책임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여기서 뒤쪽에 오는 사람들 지켜봐.” 진이준의 시선이 끊임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는 안소희에게로 향했다. 낮은 목소리에는 소년미가 섞여 있었다. “가서 인사를 좀 해야겠어.” “진심이야?” 옆에 있는 사람이 그를 말렸다. 진이준은 얇은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다. “이대로 쉽게 통과하게 둘 수는 없지.” 이야기를 듣던 팀장은 말이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쉽다니? 이곳으로 오는 길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여러 개나 있었고 몇백 명의 인원 중 오직 스물이 넘는 사람만 아직 탈락하지 않은 상태였다. 진이준은 그의 표정은 쳐다도 보지 않은 채 곧바로 나무를 타고 내려와 은밀하게 안소희가 떠난 방향으로 다가갔다. 이곳은 그들의 영역이었다. 그가 안소희의 뒤를 조용히 쫓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안소희는 자신이 노려지고 있다는 것은 전혀 눈치 못 채고 있었다. 이때의 안소희는 몸놀림이 꽤나 좋았지만 나중의 그녀와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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