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0장

“혹시 고양이가 할퀸 걸까요?”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곽태준이 가볍게 웃으며 위협하는 눈빛을 보냈다. 나는 그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내가 직접 사실을 왜곡해서 전하며 하지훈을 자극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곽태준은 입꼬리를 올리며 나에게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하 대표님한테 어젯밤 제가 아영 씨를 강제로 취한 건지 아닌지만 얘기하면 되잖아요?” 하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아니요.” “거봐요. 쉽잖아요.” 곽태준이 하지훈에게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제가 얘기했잖아요. 저는 아영 씨를 강제로 대하지 않았다고요. 다 같은 남자잖아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원해야 할 수 있다는 건 하 대표님도 잘 아시잖아요?” 하지훈은 곽태준의 말을 무시하며 나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솔직히 말해. 곽태준이 어젯밤 정말로 널 괴롭히지 않았어?” 나는 손을 꽉 움켜쥐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곽태준은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앉아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영 씨, 하 대표님이 묻잖아요. 얼른 대답해요.” 나는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아니요. 곽 대표님은 저를 괴롭힌 적 없어요.” 하지훈은 갑자기 웃으며 시리고 조롱하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럼 정말 네가 자발적으로 곽태준에게 다가간 거야?” “... 응.” 간단한 한마디였지만 입 밖으로 내뱉기 더없이 어려웠다. 나는 하지훈을 쳐다볼 수 없었다. 그는 차가운 웃음을 터트렸다. “도아영, 이게 네가 말한 진실이야?” “응!” 이번에 나는 단호히 답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더 물러날 곳은 없었다. 곽태준은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었고 주위에는 모두 그의 경호원들이었다. 나는 곽태준의 바람대로 얼른 그를 달래서 그가 우리를 빨리 보내주길 바랐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하지훈에게 말했다. “곽 대표님은 권력도 있고 잘생기고 돈도 많잖아요. 곽 대표님에게 선택받은 건 제 복이죠. 안 그래요? 하물며 저는 더 이상 하 대표님이랑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