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장
이미 다리에 힘이 빠진 나는 더 이상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 평온한 표정으로 곽태준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곽 대표님은 어제 하 대표님과 계약을 체결하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왜 싸우고 계신 거예요?”
“아이쿠,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하 대표님을 찾아가서 싸운 게 아니라 하 대표님이 갑자기 미친 것처럼 저를 한 대 쳤어요. 아시죠? 제가 당한 건 10배로 갚아줘야 속이 풀리는 사람이라 한 대 맞았으니 10대는 때려야죠.”
확실히 눈앞의 남자는 폭력적이고 변덕스러워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보복하는 스타일이었다.
운경에서 곽태준을 때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훈이 그를 먼저 때린 이상 그는 반드시 하지훈에게 혹독하게 보복할 것이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하지훈을 한번 바라보았다. 검은 셔츠 몇 군데에는 어두운 자국이 있었는데 핏자국일 것이었다.
나는 무심결에 무릎 위에 놓은 손을 움켜쥐며 곽태준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어제 하 대표님께서 술을 많이 마시셔서...”
“닥쳐!”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지훈이 갑자기 나를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두 글자를 내뱉었다.
본능적으로 그를 바라본 나는 차가운 그의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는 극도로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누가 너를 데려온 거야? 돌아가!”
나는 가만히 앉아 움직이지 않았고 오히려 시선을 피하며 그를 마주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육승현에게 말했다.
“아영이는 다시 데려가.”
육승현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지훈아, 그러지 마. 아영이는...”
“나는 곽 대표님의 초대를 받고 온 거야. 내가 왜 돌아가야 해?”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하지훈에게 말했다.
하지훈은 갑자기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다시 말해봐.”
나는 고개를 돌려 곽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파라다이스를 포함한 운경 전체가 곽 대표님 구역이라는 거 알아요. 곽 대표님께서 저를 반기실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환영하죠.”
곽태준은 나를 보며 웃으며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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