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장
“이 프로젝트가 너와 하지훈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걸 알아. 걱정하지 마. 이대로 프로젝트가 무너지게 두지는 않을 거야.”
육승현은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여기서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그는 평소 나와 농담을 자주 주고받지만 결국 내 친구는 아니었다.
그는 하지훈의 사람이었고 하지훈의 친구였다.
누가 옮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하지훈의 편에 서서 그를 돕고 하지훈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차가 천천히 멈춰 섰다.
옆을 돌아보니 눈앞에는 극도로 사치스럽고 궁전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문 앞에는 파라다이스라는 간판이 화려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육승현은 재빠르게 차에서 내려 문을 열어주었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지훈이가 3층을 통째로 예약했어. 안에 있을 테니 서둘러 올라가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힘없는 몸을 지탱하며 화려한 대문을 따라갔다.
육승현은 매우 초조해 보였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향하다 나를 돌아보며 재촉했다.
“빨리 와. 지훈이가 어떤 상황인지 가늠도 안 되잖아. 곽태준은 일행이 많은데 지훈이는 혼자야.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버티기 힘들 거야.”
“그럼 왜 사람을 더 부르지 않았어?”
나는 담담하게 물었다.
“여기 곽태준 구역이잖아. 사람을 더 부른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맞는 거라도 분담하면 되잖아. 사람이 많아지면 각자가 맞아야 하는 차수도 줄어들지 않겠어?”
나는 무표정하게 답했다.
육승현은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
“생각이 참 독특하네.”
우리는 이내 3층에 도착했다.
3층은 1층과 2층에 비해 훨씬 조용했다.
그리고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육승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미 떠난 건 아니겠지?”
육승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곽태준이 지훈이를 다른 곳으로 끌고 가 괴롭힐까 봐서 걱정이야. 여기가 강현시가 아니라는 게 원망스럽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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