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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고청하는 창백한 표정으로 육승현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승현 오빠, 지훈 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다도 데려가줘. 나도 같이 가서 확인하고 싶어.” 육현승이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말했다. “그만 해. 너는 울줄밖에 모르잖아. 방해하지 말고 얌전히 호텔에 있어.” 육승현은 짜증을 내며 말을 마친 후 나를 급하게 끌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고청하는 복도에서 처연하게 울고 있었다. 아쉽게도 육승현은 하지훈이 아니어서 그녀의 눈물을 걱정하지 않았다. 호텔을 나서고 보니 하늘은 다시 어두워져 있었다. 차에 올라탄 육승현은 운전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오늘 지훈이가 왜 그런지 화가 많이 났어. 원래 곽태준이랑 파라다이스에서 놀기로 했는데 곽태준이 오자마자 싸우기 시작하더라고. 평소 지훈이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인데 오늘은 정말 뭔가에 홀린 것 같았어.” 차는 곧 큰길에 들어섰다. 이 시각, 도로에는 차가 가득하고 네온사인이 온 도시를 화려하고 밝히고 있었다. 나는 하지훈이 차가운 살기를 띤 채 방을 나섰을 때 곽태준을 죽이러 간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육승현이 말한 대로 그는 평소에 차분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3년간의 결혼 생활에서도 그가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왜 참지 못하고 곽태준과 싸운 거지? 전처인 내가 곽태준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체면이 상했다고 생각했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열은 내렸지만 여전히 머리가 아팠다. 복잡하고 해답이 없는 문제들은 스스로 추측해야 했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었다. 생각할수록 머리가 더 아파졌기 때문이었다. 육현승이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지훈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었어. 여기가 곽태준 구역이라는 것을 잊은 것 같아. 곽태준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도 어려운 일이었는데 대판 싸우고 있으니... 문제는 우리 쪽은 나랑 지훈이 두 사람뿐이야. 우리 두 사람만으로 어떻게 곽태준 일행을 상대할 수 있겠어? 이번에는 큰 손해를 보게 될 거야. 맞아야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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