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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장

하지훈의 심기를 여러 번 건드린 나는 더 이상 대놓고 주제를 피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호텔에 대해 물었을 때, 나는 바로 우리가 원래 묵었던 호텔로 가자고 했다. 아무래도 짐이 아직 그 호텔에 있으니 샤워하고 옷 갈아입는 게 편할 것 같다. 호텔에 돌아왔을 때 하지훈이 나를 보고 먼저 샤워를 하라고 했다. 나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묵묵히 욕실로 갔다. 밖에서 돌아왔더니 온몸에 한기가 가득했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몸이 한결 편안하고 따뜻해졌다. 욕실에서 한참을 샤워한 나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욕실 문을 열자 순간 하지훈이 나를 쳐다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캐리어에 있는 자신의 옷을 가지러 갔다. 우리 둘 사이가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지고 침묵 속에서 그런 일을 준비하고 있자니 왠지 어색했다. 하지훈이 걸어오자 나는 얼른 옆으로 옮겨 그가 들어가도록 길을 피했다. 하지훈이 들어가자마자 욕실 문을 쾅 닫자 나는 고개를 돌려 그 유리문을 힐끗 보았다. ‘아, 이 남자는 아직도 화가 나 있구나!’ 나는 이불 속에 누워 묵묵히 그를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의 문이 열렸다.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힐끗 보니 하지훈이 어두운색의 가운을 입고 나오는 것이 보였다. 남자 가운의 끈이 느슨하게 허리춤에 묶여 있었고 날씬한 허리가 힘 있어 보였다. 가운의 옷깃이 열려 있어 커다란 가슴이 드러났고 가슴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난 정말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얼른 눈을 뗐지만 볼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몸매가 좋은 잘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나도 당연히 그런 여자들 중 한 명이다. 예전에 유라를 따라 술집에 자주 갔던 이유는 잘생긴 남자를 보기 위해서였다. 거기에 있는 잘생긴 남자들은 얼굴이 매혹적일 뿐만 아니라 다리도 길고 복근에 식스팩까지 있었다. 유라와 나는 호빠 선수들을 볼 때마다 피가 끓어올랐다. 흥이 나면 호빠 선수 두 명을 불러 장난을 했다. 그때, 나는 술집에 있는 호빠 선수들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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