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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장

그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고청하가 갑자기 가슴을 두드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하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나를 놓아주었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고청하 곁으로 다가갔다. “왜 그래?” “오빠, 아파... 숨이 안 올라오고 허리도 아파...” 그녀는 하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울면서 말했다. 정말 괴로워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이다. “나 죽는 건가? 오빠... 나 죽는 거네, 맞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 말을 들은 하지훈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자로 고청하를 안아 들고 응급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나는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그의 초조한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눈가가 점점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하지훈이 가장 신경 쓰는 사람은 역시 청하 씨야.’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는 피를 뽑으러 갔다. 피를 뽑고 난 후, 나는 초음파실에 가서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그 기계가 배 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을 때, 나는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 심장은 왠지 모르게 미친 듯이 뛰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지는 한참 뒤에야 나왔다. 결과에는 임신 9주라고 쓰여 있었는데 영상에 보이는 아이가 마치 작은 사람과도 같아서 나는 조금 설레어 왔다.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나는 또 혈액검사실로 가서 결과를 받았다. 고청하의 말이 맞았다. 혼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훈은 지금 나와 같은 병원에 있었지만 고청하 옆을 지키고 있었다. 대신에 나는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으면서도 혼자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코가 찡해왔다. 그에 대한 감정을 버리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나는 고개를 젖히고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2층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 결과를 의사에게 보여 주었다. 의사는 한참 동안 눈썹을 찡그리고 있었다. 나는 혹시라도 아이한테 무슨 안 좋은 점이라도 있을까 봐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있었다. “어때요? 아기는 괜찮나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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