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장
정순자가 강재민에게 급히 말했다.
“어서 저 여자 방으로 데려가. 내가 나가서 확인해 볼게.”
“알았어요...”
강재민은 한 손으로 내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 나를 소파에서 끌어 올렸다. 나는 그 순간 강재민의 팔을 세게 물었다.
강재민이 고통스러워하며 나를 밀어내자, 나는 재빨리 문 쪽으로 뛰어가며 외쳤다.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누구 없어요...”
“이 망할 년이! 가만두지 않겠어!”
정순자가 다급하게 달려와 나를 막으려 했고, 나는 계속해서 외치며 도망치려 했다. 문밖에 있는 사람이 떠나기라도 할까 봐 두려웠다.
강재민도 서둘러 나를 잡으려 했고,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그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강재민이 두 손으로 내 입을 막고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쿵’ 하고 문이 거칠게 열렸다.
나와 강재민, 정순자는 동시에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차가운 눈빛을 한 하지훈이 서 있었다. 그 순간 내 가슴은 격하게 뛰기 시작했고,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대... 대표님?”
강재민과 정순자는 깜짝 놀란 얼굴로 나를 억누른 채 하지훈을 바라보았다. 강재민은 멍한 얼굴로 물었다.
“대표님, 여기 어떻게 오셨습니까?”
정순자도 의아한 얼굴로 말하며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대표님!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 혹시 오늘 아영 씨의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드셨나요? 걱정 마세요. 저희도 지금 이 여자 혼내주는 중입니다.”
하지훈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 이 여자가 누군지 알고 이 사단을 벌인 거예요?”
정순자와 강재민은 서로를 쳐다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누... 누구인가요?”
“도아영은 내 여자입니다. 이 하지훈의 여자라고요!”
“뭐... 뭐라고요?”
정순자와 강재민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하지훈의 차가운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울려 나오는 듯했다.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예요?”
강재민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고, 정순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이 여자가 대표님의 여자라니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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