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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천강을 얻지 못하게 할 거야

주호준의 얼굴은 창백했고 두 눈에는 절망으로 가득했다. 거기에 약간 늙어 보이는 그의 외모까지 더해지니 조금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윤슬과 부시혁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한 사람이 나쁜 건 그의 나이, 외모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렇기에 주호준이 아무리 불쌍해 보여도 윤슬은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정말 엘리베이터에서 그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은 아니었다. 윤슬은 부시혁의 손등을 치며 옆쪽을 가리켰다. 이건 부시혁더러 옆으로 좀 비켜달라는 뜻이었다. 그녀가 직접 주호준을 상대하려고 이러는 걸 알지만 부시혁은 그녀가 다칠까 봐 별로 비켜주고 싶지 않았다. 윤슬이 계속 견지하자 부시혁도 어쩔 수 없이 옆으로 살짝 비켰다. 다만 3분의 2만 비켜주고 3분의 1은 아직 그녀 앞에 막아서고 있었다. 윤슬은 그의 모습이 약간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호준을 마주하자 더 이상 웃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이 차가워졌다. 부시혁은 행여나 윤슬이 다칠까 봐 그녀를 잘 보호하고 있었는데 이로 보아 부시혁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주호준은 이해가 안 갔다. 도대체 윤슬의 어디가 좋아서 부시혁이 이러는지. 그녀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너무나도 많았다. 부시혁의 신분이라면 어떤 여자를 원해도 다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시혁은 하필 윤슬한테만 일편단심이었다. 윤슬은 주호준이 속으로 자신을 얕잡아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앞으로 한발 걸어갔다. 부시혁이 사라지자, 윤슬은 아주 확실하게 주호준과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그녀는 경계하면서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주호준을 보며 갑자기 웃었다. "너무 긴장하지 마요. 여긴 엘리베이터 안이에요. 머리 위에는 CCTV가 달려 있고요. 정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지금 움직이진 않겠죠. CCTV에 찍히면 시체를 처리하고 싶어도 어려우니까요." '시체!' 이 두 글자를 들은 주호준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 두 사람은 정말 그를 죽일 생각이었다. 주호준 뿐만 아니라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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