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2화 소성의 목적
천강의 공장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허니국의 기계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아마 다음 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다음 달에 기계가 도착하면 앞으로 천강은 다른 공장을 찾아 부품을 제작할 필요 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 달 초까지 아직 열흘 안 되는 시간이 남았다. 그렇기에 그쪽 공장과의 합작도 마지막이 될 거란 뜻이었다.
그런데 이 마지막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윤슬은 생각 못 했다!
윤슬은 눈을 살짝 감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이때, 그녀는 갑자기 뭐가 생각났는지 표정이 살짝 변했다.
오전에 그녀가 소성을 거절했을 때, 소성은 그녀한테 한 마디를 남겨주었다. 그녀더러 너무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이틀 시간을 줄 테니, 어쩌면 그녀의 결정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녀는 이 일을 부시혁한테 얘기했었다. 그때 그녀는 소성이 무슨 근거로 이런 얘기를 할지 몰랐다. 왜냐면 소성 손에 그녀의 결정을 흔들만한 카드가 쥐어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소성은 그녀의 부품을 가져갔고 여러 가지 문제가 하나씩 덮쳐왔다. 그녀는 부품을 되찾기 위해서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바로 소성의 목적이었다. 그녀를 위협해서 생각을 바꾸게 할 생각이었다!
'참 대단한 계획이야? 역시 소성 그 늙은 여우랑 비교하면 난 아직 약해. 안 그럼 이런 일을 당하지도 않았겠지!'
여기까지 생각한 윤슬은 숨을 거칠게 쉬며 눈까지 빨개졌다.
책상에 올려놓은 핸드폰 화면이 갑자기 밝아지더니 부시혁의 목소리가 약간 크게 들렸다.
"단풍아, 아직 있어?"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윤슬의 눈빛이 약간 흔들렸다. 그리고 그제야 부시혁과의 통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생각났다.
그녀는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자기의 감정을 약간 가다듬었다. 화를 억누른 그녀는 핸드폰을 다시 귀에 가져다 댔다.
"네."
윤슬의 대답을 들은 부시혁은 표정이 약간 좋아졌다.
"무슨 일이야?"
방금 윤슬이 화낼 때 부시혁은 조금 들었다. 그래서 그가 물어보는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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