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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인과응보 아닐까요?

그녀는 다급하게 윤슬의 손을 잡았다. 윤슬은 그녀의 핏기가 보이지 않고 마른 손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손등을 토닥였다. "흥분하지 마요. 전 그냥 박 비서 건강이 걱정되어서 그런 거예요. 지금 임신한 데다가 몸도 안 좋은데 계속 출근하면 건강에 안 좋잖아요. 그래서 휴가를 보내라고 한 거예요. 집에서 몸 관리 잘하고 좀 괜찮아지면 그때 다시 출근하면 되잖아요." "알아요. 하지만 그럴 필요 없어요." 박 비서는 고개를 저었다. "며칠 있다가 이 아이를 지울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출근할 수 있어요. 쉴 필요 전혀 없어요." "네?" 윤슬의 표정이 변했다. "정말 아이를 지울 생각이에요?" 박 비서는 그녀의 말을 듣고 그녀가 어떻게 이 일을 알았는지 의아해하지 않았다. 임이한이 그녀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말했으니 당연히 아이를 지우려고 의사를 상담한 것도 알려줬을 것이다. "네. 지우려고요!" 박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씁쓸함으로 가득했다. "어차피 가지면 안 되는 아이였어요. 아버지는 이 아이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고요. 그러니까 빨리 이 아이를 지우고 모든 걸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낼 거예요. 저와 그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요." 윤슬은 그녀를 한번 쳐다보다가 입을 열고 물었다. "이 아이의 아빠, 재원이죠?" 그 말에 박 비서는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경악한 눈빛으로 그녀와 시선을 마주쳤다. 그녀는 윤슬이 이것까지 알고 있을 줄 생각 못한 모양이었다. 박 비서의 반응을 본 윤슬은 한숨을 쉬었다. "역시, 제 추측이 맞았네요. 재원이의 아이였어요. 박 비서 원래 재원이한테 마음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남자를 받아들일 리가 없죠. 게다가 박 비서 주위엔 재원이 말고 다른 남자가 없었어요. 그렇다면 재원이일 수밖에 없어요. 제 말이 맞죠? 언제 재원이랑……." 윤슬은 조금 쑥스러워서 끝까지 묻지 않았다. 하지만 그 뜻은 서로가 다 알고 있었다. 박 비서는 고개를 살짝 수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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