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9화 윤연이 만나고 싶대요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윤슬과 부시혁은 이미 화해했지만, 사실 부시혁은 아직 불안해하고 있다는걸.
왜냐면 윤슬이 어떤 방면에서 부시혁을 계속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젠 윤슬이 자기 몸까지 부시혁한테 줬으니, 부시혁도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기를 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장 비서의 축하를 들은 부시혁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됐어. 축하할 게 뭐가 있다고. 그저 당연한 일일 뿐이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의 말투에는 감출 수 없는 의기양양이 담겨 있었다.
장 비서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무슨 일로 전화한 건데?"
부시혁이 시선을 내리고 물었다.
"내가 그랬잖아, 오늘은 회사에 안 간다고. 내일 가서 내가 처리할 테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는 건 회사의 일이 아니라 윤연에 관한 일이에요."
장 비서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윤연에 관한 일이라 하자 부시혁은 허리를 세웠다.
"응? 윤연?"
"네."
장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오전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윤연이 대표님을 만나고 싶다고."
"뭐?"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나를?"
"네."
"단풍이를 만나겠다고 한 게 아니라?"
그와 윤연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고 원한 같은 것도 없었다.
감옥에 가게 될 이 상황에 윤슬을 만나려 했으면 했지 왜 그를 찾는 것일까?
"확실히 윤슬 씨가 아니에요. 왜냐면 경찰 측에서 그랬거든요. 저도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서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하지만 윤연이 만나려 하는 사람은 확실히 윤슬 씨가 아니라 대표님이에요."
장 비서가 대답했다.
부시혁은 입술을 한번 꾹 다물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알았어. 윤연이 왜 날 만나자고 했는지는, 말 안 했어?"
"했어요."
장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 씨에 관한 일 때문에 만나자고 했대요. 그래서 이 일을 알려드리려고 일부러 연락 들린 거예요."
윤슬에 관한 일이라면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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