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8화 장 비서의 축하
그녀의 가여운 모습을 보자, 부시혁은 그녀를 괴롭히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알기에 그는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며 그 생각을 억눌렀다. 그리고 그녀의 뜨거운 얼굴을 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누구 건데? 이름을 말해. 이름 말 안 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남자가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윤슬이 모를 리 없었다. 만약 힘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면 그녀는 진작 이 남자를 침대에서 쫓아냈을 것이다. 무조건!
"응?"
윤슬이 눈알을 굴리며 대답이 없자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아니에요."
윤슬은 다른 곳을 쳐다보며 그가 자기 생각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
만약 그가 자기 생각을 눈치챈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테니까.
윤슬이 말하지 않자, 부시혁도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방금 한 질문에 대답하게 했다.
"빨리 말해. 내가 누구 건데? 대답하면 쉬게 할게."
"거짓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제가 대답했는데 다음 문제가 또 있으면 어떻게요?"
윤슬은 입술을 물고 억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시혁이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
"아니야. 진짜 마지막이야. 믿어줘, 응?"
윤슬은 시선을 그에게로 돌리고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마치 그가 한 말이 진짜 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있는듯했다.
그러다가 피곤함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고 말았다. 그녀는 남자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윤슬 거요."
윤슬은 부은 입술을 움직이며 모기만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작은 게 아쉬웠지만 너무 피곤해하는 모습에 부시혁은 다시 한번 말하게 하는 걸 포기했다. 그는 머리를 숙이고 그녀의 이마를 비비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음, 됐어. 나도 약속 지킬게. 자, 오늘 수고했어."
말을 마친 그는 여자의 입을 맞추며 그녀의 눈을 가렸다.
남자가 드디어 놓아주자, 윤슬의 몸이 가벼워지더니 더 이상 졸음을 참지 못하고 남자의 손길에 따라 눈을 감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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