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4화 축하하려고요
"괜찮은 거 같은데요?"
윤슬은 고개를 돌리고 자기 머리 옆에 붙어있는 남자를 보며 대답했다.
"진짜?"
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요. 플레이팅은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괜찮은 거 같아요. 초보자로서 칭찬받을 만하죠."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엄지를 세웠다.
그가 요리를 배웠다고 해도 제대로 못 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
먹어 보지 않아서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냄새와 빛깔만 봐도 절대로 맛이 없을 리가 없었다.
윤슬이 그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자 부시혁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던 손을 놓으며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당겼다. 부시혁은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수저를 그녀 손에 쥐어 주더니 재촉하기 시작했다.
"맛이 어떤지 빨리 먹어봐."
"네."
윤슬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녀도 마침 그의 요리 솜씨가 어떤지 궁금했다.
윤슬은 젓가락을 잡고 식탁에 올려진 음식들을 보며 어느 걸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했다.
다행히 그녀는 오래 고민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주 빨리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제일 가까운 반찬을 향해 젓가락을 뻗었다.
부시혁은 세 가지 요리를 만들었는데 계라 찜, 제육볶음 그리고 두부조림이었다.
너무 보편적인 가정식 요리였고 부씨 가문의 식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부씨 가문의 요리사들은 전부 미슐랭 셰프라서 한식을 잘하지 못했다. 그녀가 짐작한 건데 부시혁이 요리를 배우지 않았다면 아마 이런 요리를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평소에 장 비서가 음식을 시킬 때도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를 시키지, 이런 건 시킨 적 없었다.
그래서 부시혁이 만든 요리가 이런 평범한 가정식 요리라는 걸 보고 그녀는 너무 놀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또 이해가 갔다. 초보 요리사들은 보통 제일 간단한 가정식 요리부터 시작하니까. 그래서 그녀는 놀란 마음을 다시 진정시켰다.
윤슬은 부시혁이 보는 가운데서 계란찜을 한 숟가락 뜨고 입에 넣었다.
"어때?"
부시혁은 그녀의 옆에 앉으며 물었다.
아직 음식을 삼키지 않은 윤슬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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