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4화 성준영의 경고
’윤슬의 마음을 두 번이나 움직이게 하다니!
도대체 왜?
나보다 잘생기고, 돈이 많다는 이유로?’
음… 그렇다. 외모는 부시혁이 확실히 더 뛰어나고, 집안도 부시혁이 더 좋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부시혁에게 진 것도 억울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군가를 처음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끝나니 석연치 않았다.
자신을 한번 비웃은 후, 성준영은 진정하고 다시 앉아 핸드폰을 꺼내 부시혁에게 전화를 걸어 욕을 하려고 했다.
어쨌든 부시혁이 좋아하는 사람을 뺏어갔으니 부시혁을 욕하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연결음이 두 번 울리기도 전에 부시혁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성준영은 눈을 부릅뜨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나 끊겼다.
성준영이 바보가 아닌 이상 부시혁이 전화를 끊었다는 것은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성준영은 장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전화를 받았다.
성준영이 전화기 너머로 무슨 말을 했는지 장 비서가 입가를 씰룩거리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부시혁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대표님."
"들어와!" 부시혁의 차가운 목소리가 안에서 흘러나왔다.
장 비서는 문을 밀고 들어가 책상에 앉아 왼쪽 팔을 마사지하고 있는 부시혁을 보고 "대표님, 방금 성준영 씨께서 제게 전화하셨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응?" 부시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동작을 멈추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날 욕했지?”
그와 성준영은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이다.
그래서 성준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성준영이 전화를 걸어온 것은 그와 윤슬의 일을 알고 그를 욕하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런 일을 성준영이 못해본 것도 아니다.
대학 때, 한 후배가 성준영에게 반해서 오랫동안 성준영에게 구애했다, 성준영은 비록 그 후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너무 집착하는 것을 보고 그 후배와 사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후배는 부시혁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부시혁을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성준영이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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