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6화 눈 찜질
"돌아왔어요?" 부시혁이 돌아오자 윤슬은 핸드폰을 놓고 일어섰다. Comment by 善花:
"다녀왔어."
그는 '돌아왔어요'라는 윤슬의 말을 좋아했다. 마치 윤슬이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Comment by 善花:
"뭐 샀어요?" 윤슬이 그의 오른손을 쳐다보니 오른손에 파란 수건이 쥐어져 있었다. 수건 안에는 뭔가를 감싸고 있는 듯했다.
윤슬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수건은 왜 샀어요?"
"산 건 아니고, 저기서 주더라고." 부시혁이 다가가 앉았다.
그는 매점을 바라보았다.
"오~" 윤슬은 말꼬리를 길게 하며 남자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냥 줬어요?”
"응."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렸다.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카운터 여자가 주니 그냥 받았잖아요. 왜, 여자가 속상해할까 봐 거절을 못 했나요?”
여자의 시큰둥한 말투에 부시혁은 미간을 살짝 골랐다.
그는 손에 든 수건을 내려다보다가 시무룩한 얼굴을 한 여자를 다시 쳐다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윤슬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웃어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라고 물었다.
"그래, 안 웃을게." 부시혁은 가볍게 기침을 하고 웃음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여전했다.
부시혁은 "너 질투하는 거야?"라고 여자를 보고 물었다.
윤슬의 표정이 바뀌더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누가 질투해요, 난 질투 같은 거 안 해요"라고 답했다.
부시혁은 그녀의 고집을 알아차리고 "오해야, 내가 영화를 보기 전에 새치기를 해서 감사의 의미로 재고를 모두 사들였거든. 그런데 카운터 여자가 덕분에 실적 목표를 미리 달성했다고 서비스로 준 거야.”
‘그렇구나’
‘잘생겼다고 카운터 여자가 서비스로 준 줄 알았네.’
‘하긴, 마음에 든 사람한테 수건을 줄리는 없지.’
잘못 질투한 것을 깨달은 윤슬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미안한 듯 말했다. "미안해요, 억울했죠?”
그녀는 작은 소리로 사과했다.
부시혁은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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