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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주방 도우미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집밥으로 반찬 몇 개 대충 만들어 볼까?” “그래, 내가 도와줄게." 부시혁이 일어섰다. 윤슬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가 도와준다고?” “무슨 문제라도 있어?"라고 부시혁이 반문했다. 윤슬은 손에 든 그릇을 만지며 말했다. "너 지금까지 주방 일을 해본 적이 없잖아. 너 할 수 있겠어?” 그녀가 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호강하며 살아서 이런 사소한 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의 손도 식칼을 들 손이 아니라 펜을 잡을 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무슨 도움이 될지 정말 상상을 못했다. 더군다나 그녀조차도 어릴 때부터 아무런 집안일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밥을 할 줄 아는 것도 결혼한 지 6년 만에 왕수란때문에 단련 된 것이다. 결혼 전에 그녀도 할 줄 몰랐다. 부시혁은 윤슬의 의심하는 말을 듣고 조각같은 얼굴이 굳어졌다. "나 할 수 있어.” 남자는 절대 ‘못한다’라고 하면 안 된다. 게다가 그는 이전에 허니국에 있을 때 인터넷에서 해장국을 끓이는 것을 배워 해본 적이 있어서 주방일을 해본 셈이다. (도와주는 건 별 문제 없……겠지?) 윤슬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진지한 말투에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실력이 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일도 잘 하는데 주방일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윤슬은 주방의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돕고 싶으면 따라와.” 말이 끝나자 그녀는 부엌으로 걸어갔다. 부시혁은 그녀의 뒤를 따랐다. 부엌에 도착하자 윤슬은 냉장고에서 야채를 꺼냈다. 오이랑 애호박은 직접 수조에 넣었고 공심채만 작은 대야에 넣고 부시혁에게 건네주었다. 부시혁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받았다. "이게…….” “다듬어야 해." 윤슬은 작은 대야를 가리키며 말했다. "다 다듬고 대야에 넣으면 돼.” “그래……." 부시혁은 대야를 받고 또 대야 안의 공심채를 바라보며 멍해져버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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