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4화 박비서의 놀라움
박비서는 회장님이 왜 그렇게 윤연을 미워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육사장으로부터 6년 전 천강이 파산하기 직전, 윤연 모녀가 천강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전 회장이 주식을 팔아 구해 온 돈을 모두 휩쓸고 가버려 결국 전 회장이 의기소침하여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 회장은 윤연 모녀가 간접적으로 죽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윤연은 이제 천강이 다시 발전하는 것을 보고 또 돌아와 윤슬 회장과 주식을 빼앗으려 한다. 이런 사람을 회장이 어떻게 싫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생각하는 사이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윤슬이 먼저 나갔다.
밖으로 나간 후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마이바흐 옆에 기대어 있는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들고 손가락으로 타자하고 있었다.
곧 윤슬은 자기의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분명히 그가 보낸 메시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옆에 있던 박비서는 부시혁을 보고 놀라서 윤슬에게 물었다. "회장님, 부대표님이 어떻게 오셨어요?”
윤슬은 대답을 하지 않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부시혁에게 다가갔다.
박비서는 상황을 보고 얼른 따라갔다.
저쪽에서 부시혁은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윤슬을 보았고 표정이 부드러워지며 말했다. "왔어.”
“응, 왔어."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비서는 의아해서 눈을 깜박였다.
(어떻게 된 거야?)
(이 두 사람 약속했구나!)
그리고 그녀는 이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좀 미묘하다고 느꼈다.
“윤연은?" 부시혁이 좌우를 둘러보며 물었다.
윤슬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밴을 가리켰다. “저 차에 있어.”
부시혁은 밴을 한 번 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가자, 내 차에 타.”
“좋아." 윤슬도 거절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부시혁은 손을 내밀어 차 문을 열었고 윤슬은 허리를 굽혀 차에 앉았다.
부시혁은 또 뒤를 보고 차 키를 박비서에게 던졌다.
박비서는 잽싸게 키를 받았고 손에 든 마이바흐 키를 보면서 의혹스러워 물었다. "부대표님, 이것은…….”
“네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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