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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장 육재원의 경고.

부시혁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익숙한 듯 식탁 쪽으로 걸어가 아침을 위에다 올려놓았다. 그리고 윤슬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손짓했다. "얼른 와서 먹어." "먼저 드세요. 머리 좀 정리하고 올게요." 윤슬이 자기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전 옷을 갈아입느라고 머리가 헝클어져 버렸다. 그녀는 정돈한 모습으로 남자 앞에 서고 싶었다. "그래."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윤슬이 방으로 들어갔다. 몇 분 후, 머리를 정리한 그녀가 방에서 나왔다. 부시혁은 이미 식탁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온 걸 보자 옆자리의 의자를 끌어내며 앉으라고 했다. 윤슬도 거부하지 않고 걸어가 앉았다. "먹어 봐. 장 아주머니가 끓인 새우 죽이야." 부시혁은 숟가락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윤슬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장 아주머니께서요?" "응."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고택에서 온 거예요?" 윤슬이 물었다. 부시혁은 그녀에게 주스를 따라주며 대답했다. "필요한 게 있어서 아침에 고택에 한번 갔어. 겸사겸사 아침도 가져온 거고." "그랬구나." 윤슬이 갑자기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전 또 일부러 고택에 가서 아침을 가지고 온 줄 알았죠."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 우리가 먹고 있는 아침이 내가 장 아주머니한테 부탁해서 만든 거거든. 할머니께선 해물을 안 드시니까." 부시혁이 웃으며 말했다. "자, 얼른 먹어. 식겠다." "네." 윤슬이 대답했다.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니 벌써 9시가 다 되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QS 빌라에서 나왔다. 그리고 부시혁의 마이바흐가 사라진 수간, 누군가가 QS 빌라의 문밖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육재원이었다. 아침에 윤슬과 통화한 후 그녀가 자신에게 맡겨 둔 물건이 있었다는 게 생각나서 돌려주러 온 것이었다. 그리고 뜻밖에 부시혁과 윤슬이 같이 나온 장면을 목격했다. 그녀가 더 이상 부시혁을 꺼려 하지 않는 게 그의 눈에 보였다. 그리고 부시혁과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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