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1장 다시 예전 사이로 돌아가다.
"확실히 윤연이 할 짓이지."
윤슬이 냉소했다.
그러자 육재원이 그녀를 걱정하며 당부했다.
"슬아, 윤연이 돌아온 목적이 천강이라면 천강을 손에 놓지 못한 이상 가만있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조심해. 당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재원아. 다 계획이 있으니까."
그의 걱정에 윤슬이 웃으며 대답했다.
육재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됐어. 필요하면 나한테 연락해."
"응."
윤슬 얼굴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럼 끊을게."
윤재원이 말했다.
"잠깐만."
윤슬이 그를 불렀다.
육재원은 다시 핸드폰을 귀에 댔다.
"또 무슨 일 있어?"
윤슬이 입술을 깨물었다.
"재원아, 아직도 날 원망하는 거야?"
"널 원망한다고?"
육재원은 어리둥절했다.
"무슨 얘기야?"
"전에 널 거절한 거."
윤슬의 얼굴에는 미안함으로 가득했다.
비록 누군가의 고백을 거절하는 게 정상적인 일이지만 그들은 친구 사이였다.
자신의 거절에 육재원이 상처받았을 거라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게 너무 미안했다.
게다가 그들은 한동안 만나지도 않았고 연락하지도 않았다.
그에 그녀의 미안한 마음이 점점 더 깊어졌다.
이전에는 만나지 않아도 매일 톡을 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그 일 이후로 그는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았다. 그래서 윤슬은 걱정이 되었다. 앞으로 점점 멀어질까 봐.
그녀는 오랫동안 안절부절못했지만 다행히도 오늘 그가 먼저 연락했다.
물론 일이 있어서 한 전화지만 그래도 기뻤다.
최소한 아직 자신과 말할 의사가 있었다. 그렇다면 낯선 사이가 될 일도 없을 것이다.
윤슬의 말을 들은 육재원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난 단 한 번도 널 원망한 적 없어. 다 내 잘못이지. 내가 용기가 내서 좀 더 주동적이었다면 아마 달랐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거 알아. 넌 나에게 그런 감정이 없으니까."
만약 슬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그녀가 지금처럼 부시혁을 마음에 두고 있을 일도 없었을 것리다.
"미안해, 재원아……."
윤슬이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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