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화 선택하기 어렵다
여기까지 말하니, 노부인은 겁을 먹었다.
부시혁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얼굴색도 보기 흉했다.
그렇다, 그는 고유나와 고씨가 그 요구를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부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도 삼성으로 개명했을 것이다.
“시혁아, 이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우리 부씨가 이렇게 그냥 당할 수는 없어. 고유나가 최면술사를 찾을 돈이 어디 있어. 그 돈이 어디서 났겠니, 당연히 고씨가 준 거 아니야. 그리고 고씨와 고유나가 몇 번이고 슬이를 모해했는데, 고씨를 지금까지 남겨서 뭐하니?" 노부인은 늙은 얼굴이 어두워졌고 불만스럽게 부시혁을 보고 있었다.
설령 국가에서 공개적으로 다른 기업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하더라도 부씨의 세력으로 고씨를 상대하고 고씨가 사라지게끔 하는 데는 방법이 수두룩하다. 국가에서 발견해도 부씨가 국가에 은혜가 있기 때문에 눈감아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씨는 언제든지 고씨를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시혁이 왜 계속 행동에 옮기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시혁이 지금 부씨의 집주인이니 고씨를 남겨두는 건 틀림없이 자기의 이유가 있을 것이기에 그녀는 줄곧 묻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고유나가 감히 그의 가족에게 최면을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는 더 이상 고씨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다.
부시혁은 당연히 노부인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미간을 누르며 침울하게 말했다. "할머니, 저도 이전에 고씨를 뿌리째 뽑아버려 윤슬을 위해 복수하고 우리 부씨를 위해 복수하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왜?" 노부인은 눈살을 찌푸렸다.
부시혁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윤슬의 신분 때문이에요.”
“신분?" 노부인은 멍해졌다. "슬의 신분이 왜?”
“윤슬은…… 고도식 부부의 친딸이에요!”
“뭐?" 노부인은 놀라서 벌떡 일어섰다.
그녀의 뒤에 있는 장씨 아주머니도 충격적인 얼굴이었다. "도련님, 지금 농담하고 계시는 거죠. 소부인이 고도식 부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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