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7화 길을 다시 닦다
"정원에 깔린 그 길을 잊었니?"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그녀의 하이힐을 보며 말했다.
윤슬은 순간 알아차렸고 자기의 신발 굽을 움직이며 모깃소리로 답했다. “응, 알았어."
정원에는 자갈길이 있었고 그녀의 하이힐은 확실히 걷기가 쉽지 않았다,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그의 부축이 필요했다.
"앞으로 이렇게 높은 신발을 신지 마. 그러다가 삐면 어떡해?" 부시혁은 입을 오므리고 찬성하지 않는 태도로 말했다.
윤슬은 그를 째려보았다. "내 맘이야."
"걱정돼서 그래."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윤슬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필요 없어, 가자."
그녀는 먼저 대문으로 걸어갔다.
부시혁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정원에 도착했을 때 윤슬은 걸음을 멈추고 뒤에 있는 남자를 기다렸다.
남자는 재빨리 와서 손에 든 몇 개의 봉투를 팔 위에 걸고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손을 줘."
윤슬은 그의 팔을 부축하면 된다고 말하려다가 그의 팔에 걸린 물건들을 보고 결국 말을 하지 않았고 그의 손을 잡았다.
부시혁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그녀를 데리고 자갈길에 올랐다.
그는 윤슬과 같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주 느리게 걸었다.
멀지 않은 수사정자에서 노부인과 장씨 아주머니는 창문 앞에 서서 마침 두 사람의 행동을 똑똑히 보았다.
장씨 아주머니는 즐거워하며 말했다. "노부인, 큰 도련님과 부인의 사이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부인도 큰 도련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네요."
노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슬이 다시 시혁에게 마음이 흔들렸어. 나는 시혁이 평생 슬을 잃게 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뜻밖에도 이렇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 저 녀석은 운이 좋아!"
"큰 도련님과 부인이 정말 천생연분이라는 뜻이죠. 헤어져도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 될 거예요." 장씨 아주머니는 먼 곳의 남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자가 길을 걷다가 삐끗하자, 남자가 여자를 품에 안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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