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화 고도식이다
이 말을 들은 윤슬은 머리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온 세상이 빙빙 도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이마를 짚고 몸을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부시혁은 상황을 보고 재빨리 일어나 한 손으로 그녀를 품에 안고 자기의 가슴에 기대게 했다. "조심해."
"난 괜찮아." 윤슬은 고개를 저으며 목이 메어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자살에 뜻밖에도 다른 사연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녀는 줄곧 천강이 곧 파산하고, 윤연 모녀가 마지막 자금까지 휩쓸고 도망가 충격을 받아서 아버지가 투신자살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송은진이 아버지 자살의 진정한 원인이 약을 먹고 정신에 문제가 생겨서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투신자살했다고 말했다!
아니, 그게 말이 돼!
한동안 윤슬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은진아, 네가 말한 게 다 사실이야? 거짓말 아니야?" 윤슬은 부시혁의 품에서 나와 송은진에게 다가가고 송은진의 손을 꽉 잡고 간절히 바라며 물었다.
송은진의 말이 거짓말이기를 바랐다.
송은진도 당연히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해 윤슬아, 내 말이 사실이야. 난 너를 속이지 않았어. 그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넋이 나갔어. 이 세상에 어떻게 이 정도로 나쁜 모녀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 자기 남편과 아버지를 해치다니, 그런데 그때 나는 윤연과 너의 관계를 몰랐어. 어제서야 윤연이 너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너의 동생이 너의 아빠를 독살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거야. 그래서 너에게 알려주려고 이렇게 왔어.”
이 순간, 윤슬은 더 이상 이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라고 자신을 속일 수 없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모든 힘이 빠져나갔고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두 눈은 초점을 잃었고 넋이 나간 채 바닥을 바라보며 온몸이 얼음처럼 차갑기만 했다.
"윤슬아." 부시혁이 다가와 친절하게 그녀를 불렀다.
윤슬은 고개를 들어 그를 보고 잠시 후에야 소리를 냈다. "윤연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