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화 부시혁의 고백
"그리고?"
"그리고..." 윤슬은 몸을 떨며 자책감에 휩싸였다. "아빠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봤어. 아빠는 괜찮다고 해서 내가 믿었어. 그냥 천강이 걱정돼서 그런 줄 알았어. 만약 내가 그때 조금 더 확인하고 의사를 찾아서 검사했더라면 아빠가 약을 먹은 걸 일찍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러면 아빠도 투신자살하지 않았을 거야. 이 모든 건 다 내 잘못이야. 나는 분명히 아빠를 살릴 수 있었는데,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아빠가... 부시혁, 나 정말 불효자지?"
"아니, 너는 불효자가 아니야." 부시혁은 그녀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없어. 아버지의 컨디션이 안 좋은 이유가 약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 그 때문에 이 모든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자책하지 마. 아버지도 네가 모든 잘못을 스스로 덮어씌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야.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자기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아버지가 독살당했다는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야."
그의 일깨움에 윤슬은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의 절망을 지운 채 단호한 눈빛을 보였다. "네 말이 맞아. 나는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해야 해!"
"맞아." 부시혁은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다시 물었다. "배고파? 너 아침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많이 배고프지?"
윤슬은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하려 했다, 이렇게 슬픈 일을 알게 되고 어떻게 입맛이 있겠는가.
그러나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배가 꼬르륵 소리를 냈다.
그녀는 얼른 배를 가리고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부시혁은 가볍게 웃은 다음 일어서서 그녀의 손을 잡고 식당 방향으로 걸어갔다. "가자, 먼저 음식을 먹고, 배불리 먹어야 일을 할 수 있어. 복수도 마찬가지야."
윤슬은 붉은 입술을 움직였지만, 말을 하지 않았고 순순히 그를 따라갔다.
식사 후에 부시혁은 외출했다.
그는 여기 와서 약혼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 처리해야 할 일도 있었다.
그래서 윤슬과 함께 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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