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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부시혁의 독설

"너...... 너......" "내가 뭐?" 부시혁은 다시 그녀의 말을 끊었다. "네가 그런 말들로 윤슬을 먹칠하려는 목적을 내가 모를 것 같아? 내 마음속 윤슬의 이미지에 먹칠해서 내 마음속에서 그녀의 위치를 낮추려는 것뿐이잖아? 허, 어리석고 독한 년들이 바로 너 같은 년들이야, 너 같은 년에게 반하는 남자들은 다 멍청이야." 말하면서 부시혁은 옆에 있는 이군을 한 번 보았다. 이군은 어색하게 기침하고 얼른 머리를 한쪽으로 돌렸다. 윤연은 부경정이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할 줄 몰랐다. 그녀의 베일을 벗겼고 모든 야망과 수치심을 공중에 노출시켰다. 한동안 그녀는 마음이 찔리고 또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윤슬조차도 부시혁이 이렇게 독설적인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느낌은 괜찮았다. 특히 그를 지켜주고 윤연을 한 푼의 가치도 없게 깎아내리는 것을 보고 더욱 만족스러웠다. "가자." 부시혁은 윤슬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윤연과 실랑이할 필요가 없었다,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윤연은 부시혁의 말에 몸 둘 바를 몰라 더 이상 그들을 막지 못했다. 윤슬이 말했다. "그래, 가자" 그녀는 몸을 돌려 윤연을 보지도 않고 조수석에 올랐다. 부시혁은 조수석의 차 문을 닫고 차 머리를 돌아 운전석으로 가서 문을 열고 올라간 후 차를 가동하고 바로 떠났다. 차가 주차장 출구로 향해 일정 거리를 빠져나갈 때 윤슬은 우연히 백미러로 윤연이 이군에게 뺨을 맞고 바닥에 쓰러진 것을 보았다. 윤슬은 그 장면을 보고 소리 질렀다. 부시혁도 이 장면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연은 이군의 내연녀잖아. 그런데 나에게 빌붙으려고 했으니, 원래 마음이 꽁한 이군은 당연히 화가 많이 났을 거야. 나에게는 감히 못 하지만 윤연한테는 못할 게 없지. 너와 윤연의 사이도 안 좋고, 우리가 떠나면 이군은 당연히 윤연을 혼낼 거야.” 윤슬은 입을 삐죽거렸다. "그래, 너한테 빌붙고 싶어서." "응?" 부시혁은 눈썹을 올렸다. "너 말투가 좀 이상하다?" "아니야." 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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