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화 식장에서 만나다
윤슬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의심스러워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사람은 정말 이상했다. 행동이 이상할 뿐만 아니라, 그녀에 대한 이유 모를 증오도 더욱 이상했다.
만약 부딪힌 것 때문에 그녀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너무 소심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이 증오는 또 어디에서 왔을까?
윤슬ㅇ;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잠시 생각을 접고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문자 한 통이었다. 박비서가 보냈다. 공장 건물 인테리어와 관련된 일이다.
'내가 돌아가면 다시 얘기하자'라고 답장한 뒤 윤슬은 휴대폰을 접고 차를 타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의 대문을 열고 윤슬은 현관으로 들어왔다.
신발을 갈아 신으려던 참에 그녀는 갑자기 소리를 내었다. "이것은..."
현관이 보이는 계단 아래에 어느새 남성 슬리퍼가 놓여 있었다.
슬리퍼의 방향은 그녀를 향했다. 즉, 친구가 안배한 그 남자가 들어왔고 지금은 또 나갔다는 뜻이다.
윤슬은 미간을 찌푸렸고 마음속에는 다소 반감과 불편함이 있었다.
그녀는 낯선 남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단둘이 산 적이 없었고, 또 이 낯선 남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잘 지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윤슬은 미간을 누르며 머리가 아팠다.
(됐다, 이렇게 많이 생각해서 뭐해.)
(이 사람이 어떻든, 좋든 나쁘든 간에 가능한 한 피하면 되지.)
(어차피 앞으로도 연락 안 할 텐데.)
여기까지 생각하자 윤슬은 숨을 길게 내쉬고 신발을 갈아 신고 거실로 들어갔다.
한 시간 후, 그녀는 드레스를 갈아입고 화장을 하고 정교한 핸드백을 들고 다시 외출했다.
친구의 약혼식은 휴양지에서 진행한다.
윤슬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다.
다행히도 친구의 약혼식 정식 시간 10시이기 때문에 이때도 지각은 아니었다.
산장에 들어서자 윤슬은 가방에서 해장제 하나를 꺼내 먼저 삼킨 뒤 긴 식탁에서 술 한 잔을 들고 구석으로 가서 연회 사람들을 조용히 살펴보았다.
기계 산업의 거물을 찾고 있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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