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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박비서가 이상하다

계속 팔을 매달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히 좀 싫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물 좀 떠오고 팔을 닦아줄게." 윤슬은 부시혁의 왼쪽 팔에 묻은 깁스 거품을 보며 말했다. 부시혁도 이런 것들이 자신의 팔에 붙어 있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말했다. "응, 좋아." 윤슬은 그를 놓아주고 화장실로 갔다. 그녀가 떠나자 부시혁은 순식간에 무표정한 모습으로 회복했다. 아픔을 참던 그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임이한은 팔짱을 끼고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 "왜? 계속 엄살 부리지?" 부시혁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상대하기 귀찮았다. 임이한은 안경을 밀고 부시혁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너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한다. 그런 발연기로 그녀의 관심을 끌다니." "이래야만 내가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고, 그녀도 나를 밀치지 않을 거야."라고 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가볍게 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임이한은 웃었다. "당당한 부씨 주인도 사랑 앞에서는 비굴하다." 부시혁은 눈을 내리깔았다. "내가 저지른 잘못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좀 비굴하면 어때?" 더구나 그는 윤슬에게만 비굴하다. 그리고 그는 애인에게 비굴한 것을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반대로 정말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물이 왔어." 윤슬은 뜨거운 물 한 대야를 들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임이한은 자리를 비켰다. "닦아주세요, 살살 닦으면 돼요." "네, 알겠어요."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야를 내려놓고 수건을 펴고 부시혁의 팔에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걸치고 팔에 묻은 깁스 거품과 남아 있는 물약을 닦아 주었다. 그녀는 아주 열심히 닦았고 눈빛도 매우 집중했다. 부시혁은 눈을 깜빡하지도 않고 그녀를 계속 바라보았다. 깜빡거리면 그만큼 그녀를 못 보니까 줄곧 그녀를 쳐다보았다. 옆에서 임이한은 메스를 돌리며 이 장면을 보며 갑자기 자신이 좀 쓸데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쓸데없는 존재라 해도 그는 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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