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4화 세 사람의 원한
세 사람은 다시 부시혁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비서가 부른 의사도 도착했다.
윤슬은 차탁에 있는 물건들을 치우고 의사가 의약 상자를 올려놓고 부시혁을 진단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의사가 의약 상자를 내려놓자마자 부시혁은 윤슬을 가리키며 말했다. "먼저 검사하세요."
"대표님!"
"안돼!"
장비서와 윤슬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결정에 찬성하지 않았다.
장비서가 보기에는 윤슬은 아무 일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대표님의 발은 부어 있었다.
그러므로 상황에 맞게라도 대표님이 윤슬씨보다 먼저 검사받아야 한다.
윤슬도 같은 생각이다.
그녀는 기껏해야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뿐만 아니라 부시혁이 그녀를 구해줬기에 당연히 먼저 부시혁이 검사받아야 했다.
윤슬이 굳은 얼굴로 찬성하지 않는 표정을 짓자 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움직여 무슨 말을 하려는 듯했지만 결국 그녀의 위엄에 입을 다물었다.
윤슬은 그제야 눈을 돌려 맞은편에 흰 가운을 입은 의사를 바라보며 예의 바르게 웃었다. "의사님, 이분 먼저 부탁드립니다."
"네."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시혁을 바라보았다. "부대표님, 발을 들어 주세요."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해했다.
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리며 재촉했다. "뭐 하냐, 발을 들지 않고, 네가 들지 않으면 의사가 어떻게 검사해 줘?"
말하면서 그녀는 직접 허리를 굽혀 그의 다친 발을 안았다.
부시혁은 그녀가 이렇게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몸이 갑자기 굳었다.
그가 뻣뻣해지자 윤슬은 그의 발을 들어올리기 유난히 힘이 들어졌다. 참지 못하고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뭐해, 긴장을 풀어!"
부시혁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 입꼬리를 올려 웃은 뒤 몸의 긴장을 풀었다.
윤슬은 그의 다리가 뻣뻣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서야 마침내 발을 들어 소파에 올려놓았다. "의사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네." 의사는 대답을 한 다음 소파 앞에 쪼그리고 앉아 부시혁의 상처를 검사했다.
부시혁은 분명히 누군가가 그의 발을 건드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지만, 윤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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