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2화 윤슬의 멘붕

이옥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그럴 리가 없어요!" 윤슬은 벌떡 일어나 격하게 고개를 저으며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제가 어떻게 엄마 아빠의 친딸이 아닐 수 있어요?" "뭐? 슬이 윤아버님과 윤어머님의 친딸이 아니라고?" 육재원은 아빠에게 전화를 하고 돌아오자마자 윤슬의 충격적인 말을 듣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이옥순에게 다가와 말했다."엄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세요? 슬이 어떻게 윤아버님와 윤어머님의 친딸이 아닐 수 있어요." "나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이게 사실이야." 이옥순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윤슬은 몸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얼굴색이 더욱 창백해지고 동공이 풀리기 시작했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어!" "그래, 엄마, 그게 말이 돼!" 육재원도 믿기지 않아 이옥순을 보면서 말했다. "지난번에, 내가 어렸을 때 윤씨네 집에서 처음 본 아기가 우리 슬이 아니라고 말해서 슬이는 의심이 들어서 특별히 남강에 한 번 갔어요, 자신이 윤씨네 아이인지 아닌지를 증명하기 위해서요. 후에 저도 엄마에게 물었잖아요. 엄마는 내가 처음 본 그 아기가 윤씨네 친척 친구 집의 아이라고 말하고 슬이는 바로 윤아버님 그들의 아이라고 했잖아요, 어떻게 지금은 또 아니라고 말을 해요!" 윤슬도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이옥순을 바라보며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눈빛을 보였다. "어머님, 저를 속이고 계시죠? 제가 우리 부모님 자식 맞죠!" "미안하다 슬아, 내가 너를 속았어. 하지만 이번이 아니라 지난번이야. 지난번에 내가 그 아이가 윤씨 친척 집 아이라고 말을 한 건 네가 속상해할까 봐 그랬어, 하지만 사실은 그 아이야말로 너의 부모님이 낳은 아이야. 다만 그 아이는 5개월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너의 아버지가 특별히 고아원에 가서 너를 안아왔어. 너의 어머니가 자식이 돌아간 것 때문에 멘탈이 붕괴할 것을 방지도 하기 위해서." 이 말은 윤슬의 마음속에 불타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