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1 화 친딸이 아니다

"그리고 민혁이한테 찾아준 선생님, 어떻게 됐어?" 부시혁은 피곤한 듯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물었다. "선생님은 이미 다 찾았습니다. 모두 각 분야 최고의 엘리트들입니다. 둘째 도련님의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시혁은 턱을 살짝 들어 올려 말했다. "그럼 됐어. 먼저 나가봐." "네." 장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부시혁은 휴대폰을 터치하고 스크린 윤슬의 배경화면 사진을 보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다른 한편, 이옥순에게 사준 선물을 들고 윤슬은 육씨 집에 도착했다. 이옥순은 차 소리를 듣고 얼른 나가서 맞이했다. "슬아, 드디어 왔구나." "어머님, 이렇게 다시 만나네요." 윤슬은 이옥순을 바라보며 웃으며 팔을 벌려 안아드렸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한참을 있었다. 잠시 후 이옥순은 윤슬을 놓아주고 두 손으로 윤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자세히 살펴보았다."내가 좀 보자. 이게 얼마 만이야, 왜 또 말랐어, 얼굴색이 안 좋네, 요즘 잘 쉬지 못했어?" 윤슬은 마음이 찔려서 눈빛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요즘 너무 바빴어요." 그녀는 이옥순에게 감히 최근 겪은 일들을 말할 수가 없었다. 이옥순이 알게 되면 기절할 것이다. 윤슬이 너무 바쁘다는 말을 듣고 이옥순은 마음이 아팠고 그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너도 참, 아무리 바빠도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지. 몸을 망치지 말고, 너는 아직 젊고 미래는 아직 길어.” "네, 알겠습니다. 관심해 주셔서 고마워요." 윤슬은 마음이 따뜻해져 웃으며 대답했다. 이때 육재원이 윤슬이 이옥순에게 사준 선물을 들고 차고에서 나왔다. "됐어, 엄마, 밖에 서 있지 말고 빨리 집에 들어가자." "어 그래, 내 정신 좀 봐." 이옥순은 자신의 이마를 한 번 치면서 말했다. "슬이 보고 너무 기뻐서 집에 들어 것조차 잊어버렸어. 가자 가자, 우리 먼저 집에 들어가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