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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팔이 부러지다

그녀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부시혁은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고, 창백한 얼굴에 축축한 모습은 낭패하기는커녕 병적으로 흐트러진 남성미를 드러냈다. 그는 왼손을 들어 검지로 그녀의 눈꺼풀에 맺힌 눈물을 가볍게 닦아내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울지 마. 우니까 안 예쁘잖아.” 그의 말을 들은 윤슬은 퉁명스럽게 그를 노려봤다. “죽다가 살아났는데 외모 같은 걸 신경 써야 해요?” 부시혁은 손을 내려놓고 말했다. “네 말이 맞아.” “참.” 윤슬은 그의 몸을 약간 바로잡으며 말했다. “방금 왜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은 거예요?” 그녀의 말에 부시혁은 눈을 살짝 감고 말했다. “떨어질 때 내가 널 밑에서 받치고 있는 상태로 높은 곳에 떨어져서 수면의 압력이 매우 세고 단단해진 탓에 물에 부딪히는 순간 내 머리와 등이 큰 바위에 부딪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결국 의식을 잃은 거야.” 그렇게 된 거구나. “그럼 머리와 등은 괜찮아요?” 윤슬은 급히 그의 뒷머리를 쳐다봤다. 부시혁은 살짝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괜찮아. 그냥 조금 어지럽고 메스꺼울 뿐이야.” 그 외에 등도 따끔따끔 아팠다. 그의 등 뒤의 채찍 상처는 딱지가 다 떨어지지 않은 탓에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니었고, 아마도 지금 딱지가 남아있던 곳에는 상처가 다시 찢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작은 문제였다. 진짜 심각한 건 그의 왼팔이었다. 그는 마치 왼팔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부시혁은 이 사실을 윤슬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머리가 어지럽고 메스꺼워요?” 부시혁의 상태를 들은 윤슬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심한 충격을 받았을 때 어지럽고 메스꺼운 상황이 나타난다. 지난번처럼 그녀가 이소은에게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뇌진탕에 걸렸을 때, 한동안 머리가 어지럽고 메스꺼웠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그가 뇌진탕에 걸렸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뇌진탕은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고질적 두통이 생기기 쉽다. 그런 생각에 윤슬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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