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화 최성문이라는 사람
“대표님......”
장용은 손을 내밀어 부시혁을 잡을 새도 없었고, 그가 길 끝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장용은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려놓고 장정숙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머니, 대표님이 그 밴을 쫓아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장정숙은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았다.
그녀가 보기에 큰 도련님이 나선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았다.
“참, 아주머니, 왜 바닥에 엎드려 계세요?”
장용은 그제야 처음 장정숙을 봤을 때부터 계속 괴이한 자세로 바닥에 엎드린 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떠올랐다.
장정숙은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허리를 만지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가씨가 잡혔을 때 내가 가서 빼내려다가 그 사람이 날 바닥으로 밀치는 바람에 허리를 삐었어. 지금 일어나기도 힘들 것 같아.”
“네?”
장용은 목소리가 높아졌다.
어쩐지 장정숙이 계속 일어나지 않더라니.
다친 것이었다!
게다가 가볍게 다친 것도 아니었다!
“안 되겠어요, 제가 병원에 모셔다드릴게요.”
말을 하며 장용은 앞으로 걸어가 장정숙을 안아 들고 빠른 걸음으로 세브란스 병원으로 달려갔다.
곧 장정숙은 정형외과의 CT실로 보내졌다.
장용은 CT실 밖에 서서 장정숙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꺼내 부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시혁은 핸들을 꽉 잡고 차가운 눈빛으로 앞의 사거리를 노려 봤다. 그의 온몸의 기운이 빠르게 내려갔다.
사거리......
그는 지금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그는 윤슬을 데리고 간 밴이 어느 길로 갔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젠장!”
부시혁은 주먹을 꽉 쥔 채 어두운 낯빛으로 핸들을 쳤다.
그때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부시혁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겨우 진정한 후 차를 길가에 세우고 휴대폰을 꺼내 한 번 보고는 전화를 받았다.
“말하세요!”
“대표님, 아가씨의 일은 이미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교통 관리 부서에도 전화를 해서 도시 전체 도로의 CCTV를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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