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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경찰서 소환

중요한 것은 스파이가 윤슬을 다치기 했다! “그럼 당장 여기서 끝내야겠네요, 제가 이소은 부를게요.” 성준영이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윤슬은 전화를 끊으려는 성준영을 부르며 말했다. “잠시만요, 그렇게 급할 필요 없어요. 제가 다쳤을 때 경찰에 신고해서 저를 때린 사람이 이소은이라는 조사 결과가 이제 나왔어요. 경찰 측에서도 다 알았으니 이소은을 불러서 조사할 거예요. 그럼 저희는 그때 경찰서로 가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성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다 이내 화가 나서 한 마디 덧붙이며 말했다. “젠장,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좋다고 자부했는데 이소은 같은 사람한테 속아 넘어갈 줄은 몰랐네요. 열받아 죽겠네요 정말.” 윤슬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성준영 씨뿐만 아니라 저도 이소은이 그런 속셈일 줄 몰랐어요. 우리가 모든 것을 손에 다 넣었다고 자부해서 뒤통수 맞은 거죠. 하지만 이것도 괜찮아요, 이렇게 한 번 당했으니 다음에는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윤슬 씨 말도 맞아요. 윤슬 씨, 다치게 해서 미안해요.” 성준영이 쓴웃음을 짓고 윤슬에게 미안해하며 사과했다. “괜찮아요. 우선 경찰에서 연락 오면 다시 연락할게요.” 윤슬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 알겠어요.” 성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시각, 고가 집안. 고도식 부부와 고유정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저녁밥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고유정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때,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고유정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하이시 경찰서에서 온 전화를 보고 안색이 갑자기 변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자 고도식 부부가 이상한 듯 고유정을 쳐다봤다. “유정아, 왜 그러니?” 고도식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고도식의 아내도 다정한 눈빛으로 고유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게, 유정아 안색이 갑자기 왜 이렇게 안 좋아졌어? 누구한테서 온 전화길래 그래?” “그... 그게... 예전 양아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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